김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대국민담화 발표를 통해 “정부는 위기단계를 경계로 유지하면서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실시했지만,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AI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AI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오늘부터 위기경보를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축 방역과 관련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AI로 인해 ‘심각’ 경보가 발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AI사태가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악화됐다.
김 본부장은 “그간 AI 발생으로 많은 피해가 있어 안타깝게 생각하며 정부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후속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무엇보다 농장단위 1차 방역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국의 축산농가는 AI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더욱더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AI가 발생한 농구에게 적절히 보상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살처분 보상금, 생계 안정자금 등 정책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은 안심하게 먹어도 된다”면서 “만에 하나 AI바이러스에 오염되더라도 익혀드시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