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은 개발호재가 있거나 유망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클수록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분산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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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택을 사려는 수요자들은 올 여름 시장에 나오는 급매물을 노리는 것이 합리적이며 분양을 기다렸던 수요자들은 하반기 분양예정인 재개발이나 수도권 신도시 청약에 나서는게 유리하다.
◇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청약
올 하반기 눈여겨 볼 아파트는 서울과 수도권에 공급될 분양가상한제 적용 물량이다.
경기도 광교, 판교, 한강신도시 등 2기 신도시 물량을 비롯해 청라, 송도, 영종신도시 등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상한제 적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격이 예상된다"며 "양도세 한시감면과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투자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 뉴타운 3지구와 아현동·흑석동 등 입지가 좋은 재개발지역 분양은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거나 투자측면에서 노려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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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지역 소형아파트가 상승세를 타며 주택임대사업이 실속있는 투자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실수요자 뿐 아니라 저금리 시기에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들까지 몰리고 있어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주택임대사업자는 지난해 말 현재 모두 4만256명으로 지난 2007년 3만7457명에 비해 7.5% 정도 늘었다.
소형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밝힌 서울지역의 규모별 아파트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60㎡이하 경우 지난해 10월 -1.98%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점차 상승해 지난 4월에는 1.34%를 기록했다.
◇ 역세권 오피스텔·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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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은 투자 규모를 1억~2억원으로 잡을 경우 풍부한 배후수요를 지닌 서울 강남권의 업무집적지, 대학가 주변의 오피스텔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추천했다.
김 부장은 "임대수익률이 보장되는 오피스텔을 선별하기는 쉽지 않아 신중 해야한다"며 "오피스텔의 경우 매매차익 보다는 임대수익을 염두해 둔 투자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역세권 단독주택 가운데 재개발에 포인트를 맞춘다면 서울 방배동이나 자양동·성수동·당산동 등 노후주택지가 우선순위로 꼽힌다.
도시형 생활주택 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된만큼 단독주택을 원룸형주택으로 리모델링할 경우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1인 가구 많은 신림·봉천이나 강남권에서는 환승역을 끼고 있는 2호선 선릉역과 9호선 신논현역 주변을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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