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카타르 관광청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8일 12시 30분(현지시각), 카타르의 수도 도하(Doha)에서 인적교류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관광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부적으로는 △관광 분야 주요 정보와 통계 교류 △의료관광, 문화관광, 스포츠관광 등 관광사업 개발 △양국의 관광상품 홍보와 마케팅 △양국 민간 분야와 업계 간 교류 등에 협력키로 했다.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주요 산유국의 방한 관광객 수는 아직까진 중국 관광객 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1인당 지출액이 많은 귀빈(VIP)급 방문객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측면에서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무슬림관광객은 우리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중요한 잠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3년 방한 중동인의 총지출경비 중 ‘최대금액 초과’ 비중(7.1%)이 중국(3.1%)보다 높다는 점이 한 예. 또 같은해 방한한 의료관광객 중 1인당 평균진료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1771만 원)였다. 진료비 금액이 중국(181만 원)의 10배 가까이 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