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하면 1시간 내 사망" 벌 쏘임 사고 급증, 대처법은

  • 등록 2024-08-25 오후 5:32:39

    수정 2024-08-25 오후 5:32:39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추석 성묘 기간을 앞두고 국내 벌쏘임 사고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는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며 말벌 개체군이 크게 늘어나 예년보다 벌쏘임 사고가 40%가량 증가했다.

중국 한 인플루언서가 말벌을 먹었다가 쏘여 얼굴이 부은 모습. (사진=더우인)
25일 소방청 구조활동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벌 쏘임 사고는 연평균 6213건이 발생했다.

가장 많은 신고는 8월에 집중돼 평균 1829건(29.4%), 9월에 1764건(28.4%)이 발생했다. 7월은 1365건(22.0%)이다.

올해의 경우 1월~7월까지 벌 쏘임 사고가 2815건이 발생해 예년(2011건)보다 40%가량 증가했다.

벌쏘임 사고는 심각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벌초 등 작업 시 유의해야 한다. 벌 쏘임 사고로 사망한 이들 중 79%가 벌에 쏘인 지 1시간 이내에 사망했다.

벌쏘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발생한다.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 2023년 11명이 사망했다. 올해도 지난 19일에는 전남 해남군 한 폐교에서 풀을 베던 50대가 벌에 쏘인 지 1시간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16일에도 경기 군포시에서 제초 작업자 2명이 말벌에 쏘여 이중 1명이 숨졌다.

벌집을 제거하는 소방 당국. (사진=뉴스1)
소방청 등에 따르면,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이나 향수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기에 이러한 물품은 피해야 한다. 특히 검은색은 벌의 천적인 곰, 오소리 등으로 인식될 수 있어 가능한 피해야 한다. 가능한 흰색 옷을 입고, 향이 진한 향수나 화장품 등을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를 감싸고 20m 이상 떨어져 피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독침을 손으로 짜내지 말고 신용카드 등 평평한 물체로 긁어내듯 밀어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또한 벌독으로 인한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한 뒤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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