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곧 잡힐까..포위망 좁아지고 망명도 어려워

반군, 카다피 은신처 접근 중.."땅굴 파고 숨었을 수도"
망명도 여의치 않아..묘연한 행방에 이목 집중
  • 등록 2011-09-08 오전 11:23:22

    수정 2011-09-08 오전 11:23:22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행방이 아직 묘연한 상태지만, 리비아 반정부군이 그의 은신처를 포위했다고 밝히고 있어 조만간 그의 행방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미 그가 국외로 망명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의 소재를 파악하고 현재 그의 은신처 주변에 설정한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아니스 샤리프 반군 대변인은 "카다피가 아직 리비아 내에 머물고 있으며, 그가 생포 또는 사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샤리프 대변인은 카다피의 정확한 소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리비아 반군은 바니 왈리드와 카다피 고향 시르테 외곽에서 카다피 친위부대와 교전을 벌이며 시르테 중심부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다피가 이 지역에 몸을 숨기고 있다면 조만간 반군 측에 체포되거나 사살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자말 구르지 반군 지도자는 "우리는 현재 바니 왈리드에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며 "오늘 밤 카다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다피가 사담 후세인처럼 땅밑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몸을 숨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국외 망명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200여대의 차량 행렬이 니제르 국경에 도착했으며 카다피가 니제르에 망명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마로우 아마도우 니제르 법무부 장관은 "카다피는 니제르에 없으며 200여대의 차량이 니제르로 넘어왔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카다피의 부인과 아들 등 그의 가족 입국을 허용한 알제리도 카다피의 망명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다피의 망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NTC도 니제르 등 인접국에 특사를 파견해 카다피의 망명신청을 허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ICC가 그의 사전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라 인접국들도 카다피의 입국을 허용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반군의 트리폴리 점령에도 몸을 숨기며 결사항전을 주장해 온 카다피가 이대로 반군에 체포될지 아니면 국외로 이미 망명했을지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보 당국은 카다피가 리비아를 떠났는지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아직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카다피가 아직 리비아를 안떠났고 알 라이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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