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여상규 “승계형 단일체제, 비대위로 안 가는 의미 있는 안”

여의도 중앙당사서 당헌·당규 개정 특위 회의
당 대표 없으면 수석 최고위원이 이어받는 방안
“부대표 두면 지도부가 당 안정되게 끌고 가”
  • 등록 2024-06-10 오전 10:02:25

    수정 2024-06-10 오전 10:02:25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장은 10일 황우여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띄운 ‘승계형 단일 지도체제’와 관련해 “단일 지도체제를 보완하는 의미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안”이라고 평가했다.

여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위 (당) 부대표가 없을 때는 계속 비대위 체제로 가지 않냐”며 “당이 복잡해지고 소모적인 논쟁이 있을 수 있는데, 부대표를 두면 당 지도부가 당을 안정되게 끌고 갈 수 있어 장점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에서 1등은 당 대표, 2등은 수석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2인 지도체제’를 언급한 바 있다. 당 대표가 정치적인 이유로 물러날 때마다 지도부를 비대위로 전환했던 병폐를 막아보자는 의도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에 당선될 때를 대비해 친윤(親윤석열)계를 지도부에 넣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황 위원장은 명칭만 ‘승계형 단일 지도체제’로 바꿨다.

여 위원장은 “당 대표와 부대표 사이에 다툼이 있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걱정을 많이 한다”며 “그 점에 대해선 나름대로 대비한 규정을 명확히 해놓으면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경선에서의 민심 반영 비율에 대해 여 위원장은 “(당원) 8대 (민심) 2나 7대 3으로 특위 위원들이 생각하는 것 같다”며 “민심 반영 비율을 당헌·당규에 명확히 규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기에 수치는 그렇게 중요시하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쾅!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