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산 광산 캐는 캐나다 `쉐릿` 주가 26% 급등

캐나다 광산회사 쉐릿도 美 금수조치 당해
"니켈 등 에너지 운영비용 절감될 듯"
  • 등록 2014-12-18 오전 9:33:51

    수정 2014-12-18 오전 9:33:5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쿠바와 거래해왔던 캐나다 광산회사 쉐릿(Sherritt)이 미국과 쿠바가 53년만에 전격적으로 화해에 나서면서 엄청난 호재를 맞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쿠바의 화해 선언 이후 캐나다 토론토에 상장된 쉐릿의 주가는 2.87캐나다달러(한화 약 2700원)로 하루새 주가가 26%나 급등했다. 6년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쉐릿은 쿠바와 거래한다는 이유로 미국과의 수출입은 물론 쉐릿의 경영진들은 미국으로의 출입도 금지돼왔다. 그러나 이러한 금수조치가 풀어질 경우 쉐릿의 니켈과 에너지 운영 비용이 절감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쉐릿의 CEO 데이비드 파테는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금수조치가 언제부터 풀어질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쉐릿은 미국산 광산장비를 살 수 있고, 니켓과 코발트는 미국에 팔 수 있게 된다. 또 여기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쿠바는 쉐릿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담당하는 지역이다. 모아니켈과 코발트 합작회사의 지분 50%를 포함한 쉐릿의 쿠바오퍼레이션은 20년 넘게 운영돼왔으며 지난해엔 쉐릿 전체 매출의 74%가 이곳에서 창출됐다.

미국과 쿠바의 금수조치 해제가 언제쯤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쿠바의 무역과 여행 제한 조치를 풀겠다”며 “의회와 함께 완전한 금수조치 해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쿠바와의 금수조치 해제를 반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5월까지 쉐릿의 CEO를 지냈던 이안 딜레이니는 “미국이 얼만큼 금수조치를 해제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임기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얼마나 더 일이 진척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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