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청와대에 따르면 신임 한국전력(015760) 사장에 이원걸 전 산업자원부 제2차관이 내정됐다.
이 사장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막판까지 경쟁자로 2파전을 벌인 곽진업 현 한전 감사와는 동아고 동문이다.
박세흠 전 대우건설(047040) 사장은 부산고 출신으로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등과 졸업동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경남 통영과 창녕에서 각각 태어났지만, 부산고를 함께 다녀 사실상 부산 출신으로 분류되는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도 향후 인사에서 더 높은 자리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노무현 대통령이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영남권 인사들을 막판 대거 기용하는 것에 대해 관가에서는 임기말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해 정책 추진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