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상예보 전문가들은 오는 9월에 본격적으로 형성될 허리케인이 지난해 대서양 연안지역이 경험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나 `리타`만큼 나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펜실베니아대학이 운영하는 사설 기상예보업체 아큐웨더의 조 바스타디 기상예보관은 "앞으로 4~5주 안에 열대성 폭풍 생성이 집중될 것으로 본다"며 "9월은 위험한 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열대성 폭풍이 기록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예년 평균은 웃돌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지난 5월에 13개에서 16개의 열대성 폭풍이 올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난 8일에는 전망치를 12개에서 15개 사이로 낮춘 바 있다.
통상 당해 형성되는 열대성 폭풍 가운데 4개 정도가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열대성 저기압은 최대 풍속이 시속 39마일(약 62㎞)에 이르면 열대성 폭풍으로, 74마일을 넘길 경우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미국 허리케인 시즌은 6월부터 11월까지 지속되며 과거 10년간 평균 4.6개의 열대성 폭풍이 이맘때에 형성됐다. 현재 올해 4번째 열대성 폭풍인 `데비`는 지난 23일 생성돼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