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산조의 매력, 거문고·대금·가야금 연주로 즐겨볼까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일이관지-고제 산조''
과거의 음악, 동시대 예술로 승화
  • 등록 2024-05-30 오전 9:44:14

    수정 2024-05-30 오전 9:44:1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일이관지-고제산조’를 공연한다.

국립국악원 ‘일이관지-고제산조’ 포스터. (사진=국립국악원)
‘일이관지’(一以貫之)는 예술로 이치를 꿰뚫은 우리 시대 예인들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연속 기획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선 19세기 후반 지역 음악을 바탕으로 발생한 기악 독주곡 장르인 ‘산조’의 옛 모습인 ‘고제(古制) 산조’를 되살려 선보인다. ‘고제 산조’가 과거에 멈춘 음악이 아닌 동시대에 현존하는 예술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6월 18일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서은영 수석이 다채로운 음색의 변화와 거문고의 ‘스르렁’ 주법(거문고의 세 줄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타는 연주법)을 접목해 독특함을 더한 ‘한숙구류 가야금산조’ 연주로 문을 연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고보석 수석은 거문고 독주곡 ‘출강’의 작곡자인 김용실의 꿋꿋한 가락을 품은 ‘김용실류 거문고산조’를 들려준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이필기 부수석은 시나위 가락을 엮은 대금 산조의 창시자로 알려진 강백천의 구성진 멋이 느껴지는 ‘강백천류 대금산조’를 선보인다.

6월 19일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박세연 단원이 김죽파 산조의 근간이자 전승이 단절됐던 ‘한성기류 가야금산조’를, 유영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신쾌동과 한갑득의 가락을 동시에 수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산조로 풀어낸 ‘임동식류 거문고산조’를 전한다. 박환영 부산대 박환영 명예교수는 판소리 가락을 바탕으로 창시한 소리더늠 대금산조의 창시자인 박종기 명인의 ‘박종기제 대금산조’를 선보인다.

6월 20일에는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정수혜 단원이 거문고와 가야금의 특징적인 가락을 조화롭게 연결한 ‘서상열류 가야금산조’를,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 전수자 정인령이 정악과 산조를 넘나들며 풍류를 연주하는 금객(琴客)의 산조 ‘임석윤류 거문고산조’를 들려준다. 한국국악협회의 김경애 경상북도 지회장은 남도계면조의 강한 호소력과 귀곡성이 으뜸인 ‘김동진류 대금산조’를 선보인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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