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 위원장 "한노총, 노동운동 변화 주도하겠다"

"국민속의 노동운동으로..사회통합 위해 혁신" 다짐
"노조 전임활동 유지되도록 타임오프 총량 결정돼야"
  • 등록 2010-03-10 오전 11:11:54

    수정 2010-03-10 오전 11:11:5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노총이 노동운동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 속의 노동운동`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의 통합과 전진을 위해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 창립 64주년을 맞아 여의도 한국노총 1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노동운동을 통해 한국사회의 재도약과 사회통합을 위해 책임 있는 노동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 청년, 여성, 노인 등 노동소외 계층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활동을 핵심으로 사회양극화 극복을 위해 한층 더 구체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경제가 회복됐다고 하지만 최근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노동자 서민의 삶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지난 64년간 한국사회의 발전과 함께 전진해 온 한국노총은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 더욱더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장 위원장은 최근 주요 노동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 금지와 근로시간면제 제도라는 새로운 제도를 둘러싸고 갈등과 대립이 이어질 소지가 크다"며 "개정 노조법이 산업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현행 노조 전임활동이 유지될 수 있는 타임오프 총량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또 "정부는 노사관계 선진화, 공공부문 선진화 등 출범 초기부터 한결같이 밀어 부쳐온 신자유주의 국정운영과 친기업 노동정책기조를 중단하고, 노사자치 원칙을 존중하고 노동기본권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새롭게 출범한 `새희망노동연대`에 대해서는 세력화될 가능성을 어둡게 전망했다.

장 위원장은 "복수노조 시대를 앞두고 최근 노동운동의 변화와 새로운 세력화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노총은 일찍이 시대변화에 맞춰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의 변화와 자기 역할을 강조하고 실천했다"고 자평한 뒤, 새로운 세력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기념식에는 임태희 노동부 장관,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진영곤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 이원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대모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김용달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성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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