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은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구성원들의 근무 위치, 고객사 보안 문제로 인한 웹 기반 소통 채널의 한계 등을 고려해 지난 2월 오픈한 SK C&C의 모바일 기반 구성원 소통 앱이다.
특히 단순한 의견 개진 공간이 아니라, 구성원 스스로 ‘행복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자발적 실행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기존 사내 소통 채널과 차별화된다.
제안된 아이디어가 총 3833명의 구성원 중 300명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면, 최초 아이디어 제안자를 중심으로 제안에 관심이 있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행복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추진위는 2주간의 기획 회의를 통해 구체적 아이디어 실행에 들어간다.
구성원들이 현재까지 발의한 행복 아이디어는 총 65건에 달한다. 이 중 △전사 및 사업 부문별 소통 채널 통합 △회사 휴양소 신청 프로세스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적용한 로봇 업부 자동화(RPA) △단위 조직의 일하는 방식 변화와 관련된 아이디어 등이 ‘좋아요’를 얻어 실행에 옮겨졌다.
예를 들어 ‘구성원 기증 및 회사 중고 노트북을 활용해 온라인 학습에 취약한 지역 청소년을 지원하자’로 시작된 아이디어에 ‘마스크 등 방역 물품도 기증하자’는 의견이 더해져 ‘코로나19 구성원 물품 기증 캠페인’이 시작됐다. SK C&C 구성원들은 5월 말까지 노트북, 태블릿 PC, 마스크 등을 기부하고 회사는 사회적 기업과 함께 수혜자 등을 선정해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