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대한제분·사조오양 등 음식료 섹터 주목"-리서치알음

공급감소·수요증가로 글로벌 곡물가격 상승
식료품 판가인상으로 실적개선 이어질 전망
  • 등록 2021-03-02 오전 9:00:00

    수정 2021-03-02 오전 9:00:00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리서치알음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 모멘텀이 있는 음식료 섹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2일 밝혔다.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은 음식료 기업으로 동원F&B(049770), 대한제분(001130), 사조오양(006090)을 꼽았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대두, 옥수수, 밀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58%, 50%, 27% 상승했다”며 “국내 주요 식료품 기업들이 제품 판매단가 인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음식료 섹터를 주목해야 하는 근거를 5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최근 바이오, 2차전지, 스마트카 등 성장주 차익실현이 나타난 이후 실적이 뒷받침되는 가치주의 재평가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에서 1.3%로 상향하는 등 인플레이션 이슈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음식료 업종의 판가상승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곳곳의 농경지 및 농장 폐쇄조치로 곡물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중국의 돼지사육두수 회복으로 곡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른바 ‘집밥’ 수요와 식료품 배달 소비가 급증했고 이는 음식료 업종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현재 음식료 업종 지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며 풀무원(017810), 오뚜기(007310) 등을 시작으로 판매가격이 인상되고 있고 이는 곧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동원F&B는 우호적인 사업환경 영향으로 올해도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고 대한제분은 판가상승에 따른 수익개선, 펫푸드 자회사 ‘우리와’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사조오양의 경우 사조그룹 재평가 선봉에 설 전망으로 경영승계 본격화 이전부터 주가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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