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회장 "전부문에서 국내 1위 굳혀야"

"1위 위치 도달 못한 사업부문 새로운 도전 시작해야"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
  • 등록 2007-01-02 오전 11:40:57

    수정 2007-01-02 오전 11:40:57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CJ의 각 사업부문별로 국내시장의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굳힐 것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각 사업부문별 핵심역량을 높이고 앞서가는 전략과 강력한 실천으로 전진해 가자"라며 "국내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1위 자리를 공고히 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식품과 물류, 케이블 관련 회사들을 인수해 부족한 경쟁력을 보강, 1위 자리를 강화하고자 했다며 "아직 1위의 위치에 도달하지 못한 사업부문은 곧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또 "올해가 CJ의 제2 도약을 위한 경영 2기의 두번째 해"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의 활동과 올해 준공을 앞둔 브라질 라이신 생산시설 등을 언급하며 "새해 각 사업부문별로 사업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화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의와 혁신이야말로 기업 성공의 열쇠"라며 CJ의 기업 문화의 중심인 `Only one` 정신을 더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CJ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윤리경영을 충실히 실천해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CJ 가족 여러분,
200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임직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해 우리 CJ는 제 2의 도약을 시작했었습니다.
한 해 동안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의 정성 어린 노력으로
매우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음을 감사 드립니다.

최근 세계 경제는 많은 변화의 급물결을 타고 있습니다.
국경의 장벽이 걷히고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되는 세계화가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WTO 이래 지역간의 자유 무역 협정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칠레, 싱가폴, ASEAN과 FTA를 체결한 이래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머지않아 그 밖의 여러 나라들과도 협상의 진행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오늘날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가 경제 중시의 정책을
펴고 있으며 경제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BRICs 국가들을 위시한
베트남, 태국 등 신흥국가군들의 출현으로
국제 경쟁의 도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우리 산업 구조에도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유가의 상승과
환율의 큰 변동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업도 지난날 일본이 그러했듯이
고유가에서도 견디고 원화가치가 크게 절상된 가운데서도
수출을 운영할 수 있는 저력을 키워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러한 국내외의 움직임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내에 고정된 안목과 시각에서,
그리고 지나온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는 잘못을 버려야겠습니다.
세계의 변화와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감지하고
우리의 나아갈 좌표를 가다듬어야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 한 해는 우리 CJ가 제2의 도약을 하는
경영2기의 두번째 해입니다.
우리의 모든 역량을 다하여
세계속에 우뚝 서는 기업으로의 발전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고저 합니다.
우리는 CJ를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속의 기업으로
만들어 나감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주역들입니다.
그러므로, CJ가 명실 상부한 Global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경영방침을 임직원 모두가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고저 합니다.

첫째, 각 사업부문별로 핵심역량을 높이고
앞서가는 전략과 강력한 실천으로 전진해 가고저 합니다.
우선, 국내시장에서 확고부동한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해가고저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식품, 물류 및
케이블 관련 회사들을 인수함으로써
일부 부족한 경쟁력을 보강하거나 1위 지위를
강화하고저 하였습니다.
아직 1위의 위치에 도달 못한 사업부문은
곧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서의 모든 역량과 조건을 갖추어 나가고저 합니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기업은 무한 경쟁 속에 있습니다.
무한 경쟁시대에는 잠시도 쉴 틈이 없이
끊임없는 도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장 부문 운영 혁신 프로그램인 T.O.P와
서비스부분 운영 혁신 프로그램인 LEAN과 같은
경영혁신 기법을 도입하고
적극 실천함으로써 가시적인 개선의 성과를 만들었고
변화의 중요성도 再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쟁에서 생존하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높은 핵심 역량을 가지고 경쟁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R&D, 상품개발, 구매, 생산, 마케팅, 영업 등
각 부문에서 경쟁우위의 역량을 지녀야 합니다.
기술과 노우하우의 축적, 우수한 전문 인력의 확보 양성, 왕성한 연구개발 활동, 그리고 시스템의 끊임없는
혁신과 효율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동안 일부 사업분야에서 시장과 경쟁사에 대하여
안이한 사고를 하고 피상적으로 분석 대응함으로써
경영상의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때로는 Blue Ocean시장을
Red Ocean시장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 하지말고
경영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으로 임해야겠습니다.

둘째, Globalization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저 합니다.
우리는 지난 해에 미국시장에서 가공식품의 생산 판매
활동을 더욱 확장하였고
중국에서는 베이커리와 극장사업을 적극 추진하였으며
동남아시장에서는 물류 사업에 진출한 바도 있습니다.
멀리 Brazil에서는 라이신 생산시설이
금년 중에 준공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각 사업부문별로 사업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Globalization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Global경영을 위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Global경영에 대한
전사적 이해의 도를 높여 나가고저 합니다.

셋째,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힘은
CJ만의 강한 문화로부터 나올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Only one 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창의를 발휘해왔고
보다 역동적인 기업이 되고저 노력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이념과 행동은
CJ의 강한 기업문화의 중심이 되어 왔으며
앞으로 더욱더 활발히 전개해 나가야겠습니다.
창의와 혁신이야말로 기업의 성공의 열쇠이며
우리가 열정을 바쳐야 할 일들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안주하고 연공서열식 인사문화에서 벗어나 철저히 능력과 성과 위주의 문화로 바꾸어왔습니다.
우리는 유연함과 더불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CJ의 진로를 열어나가고저 합니다.
CJ인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기대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CJ는 우리 사회에서 더욱 존경받는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윤리경영을 충실히 실천하며

우리의 모든 임직원은
그 정신을 행동규범으로 받들고저 합니다.
CJ는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서울대학교에 국제관을, 고려대학교에는
식품안전관을 건축하여 기증한 바 있으며
또 나눔 재단과 문화재단을 출범시키면서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CJ 가족 여러분,
우리는 신뢰 받는 Global 기업의 모습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힘찬 걸음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우리 CJ인들의 열정과 능력이라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목표한 바를 이룩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정해년 올 한 해도 국내외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잘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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