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매출 성장세 이어져… 오스템임플란트, 재도약 준비

2Q 상각·충당금 증가에 이익률 '뚝'…8월 주가 33% 급락
해외시장 지배력 확대 지속…국내 정책 수혜도
최근 中 생산 거점 확보…"시장 1위 수성 박차"
  • 등록 2019-09-01 오후 6:54:34

    수정 2019-09-01 오후 7:42:24

[표=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올 상반기 내내 승승장구하다가 지난달 상각 이슈로 이익률이 둔화되며 주가가 급전직하했던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해외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곧 실적 안정화와 함께 주가도 재차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33.1% 급락했다. 잘 나가던 주가가 2분기 영업이익 부진에 수직 하락한 것이다. 지난 7월 초 기록한 고점 7만8900원에 비해서는 41% 가량 하락했다.

가파르게 하락하던 주가는 최근 바닥을 다지며 새로운 방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4만4100원의 저점을 찍은 이후 내리 사흘 연속 상승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가 최근 12거래일 중 9거래일 순매수를 기록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400억원이 넘는 매출로 7분기 연속 사상 최고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 둔화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매출액이 1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76억원에 그치며 증권사 컨센서스를 39%나 하회했다.

1분기 1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2분기 영업이익률은 5%로 뚝 떨어진 것이다. 해외자회사에서 발생한 재고자산평가손실, 대손상각비 이슈가 불거지며 이익률이 저조했다. 동남아시아 지역과 인도 등 해외 자회사에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60억원 가량 발생하면서 매출원가율이 높아졌고 영업이익 부진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지배력 확대로 인해 매출 성장은 견조했고 이는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아시아 시장에서 2006년부터 줄곧 글로벌 1위인 스트라우만(Straumann)보다 1.1~2.5배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아시아 지역에서 24%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자기 부담금 축소정책의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해외법인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2분기에 해외법인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2% 성장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중국 4개 법인의 매출이 316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등 선전이 눈에 띄게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장쑤성 옌청에 소재한 제품생산 공장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갔다. 중국에 제품 생산 거점을 확보함에 따라 중국 임플란트 시장 1위 수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또 최근 주가안정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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