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별미 대결] 통영 대표선수 굴

너, 맛 좀 볼래..''통영 대 무안'' 맛으로 한판 붙다
  • 등록 2006-11-02 오후 12:10:00

    수정 2006-11-02 오후 12:10:00

[조선일보 제공] “탁탁, 탁탁”

경남 통영은 지금, 굴 까는 소리로 가득 차있다. 새벽부터 굴 박신장(굴까는 작업장)에서 들려오는 굴 껍질 깨는 소리는 ‘살아있음’ 자체다. 울퉁불퉁 시커먼 껍질이 살짝 벌어지면서 눈부시게 하얀 속살이 쏙 드러났다. 건드리면 흰 우유가 손에 묻을 것만 같은 뽀얀 백색이다.

10월 10일쯤부터 출하를 시작한 통영 굴은 지금부터 5월까지 계속 난다. 특히 남해안의 한산~거제만을 비롯, 5개 해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정해역이자 세계 제1의 청정 굴 생산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이 지역 굴은 그래서 맛 좋기로, 풍부하기로 유명할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 점점 알이 차는기라예. 11월 중순쯤 되면 통통하니 살이 올라가 얼마나 맛있다고!” 아직은 ‘첫 맛’으로 먹는다는 게 어민들의 설명.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풍 피해가 없어서 양도, 가격도 예년과 비슷하다. 10㎏에 5만~6만원 선에 거래된다.

굴은 빛깔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한 ‘바다의 우유’. 각종 비타민과 칼슘, 단백질에다 유기물질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빈혈에도 좋다. 굴속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혈압도 적절하게 조절해준다고 한다.

껍질에서 나오고도 바닷물에서 3~4일 동안 살아있다는 굴. 하지만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신선 할 때 먹는 것’ 이상 없다. 지금 통영에 가면 갓 껍질 밖으로 나온 굴을 전, 회, 찜, 밥, 튀김 등 입맛에 맞는 요리로 맛볼 수 있다. 굴 뿐만 아니라 통영은 경남에서 음식맛 좋기로 소문난 곳. 입맛이 자꾸 당기는 가을, 맵고 짜고 텁텁한 맛은 가라. 제철만난 굴요리부터 멍게 비빔밥, 볼락매운탕, 꼬지김밥, 우짜까지, 통영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5가지를 소개한다. 통영의 대표 주전부리 오미사꿀빵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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