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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다중채무자는 4만명 늘어난 5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대출 잔액도 6000억원 증가한 74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40대 다중채무자가 133만7000명으로 오히려 1년 전(137만1000명)보다 줄었고 이들의 빚 또한 202조5000억원에서 192조1000억원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50대 다중채무자도 11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이들 빚은 160조1000억원으로 6조9000억원 감소했다.
취약차주의 대출 규모 역시 청년, 노년층에서 두드러진다. 취약차주는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7~10등급) 또는 저소득(소득 하위 30%)인 차주를 말하는데 작년말 가계 취약차주 대출 규모는 93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1년간 취약차주도 6만명 증가한 12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30대 이하 취약차주는 46만명으로 전체의 36.5%를 차지했다. 취약차주 수가 4만명 증가해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60대 이상 취약차주 또한 2만명 증가한 19만명으로 전체의 15.1% 수준이었다.
반면 40대는 취약차주 수가 34만명으로 외려 1만명 감소했다. 50대는 1만명 늘어난 27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절대적인 연체율 수치는 높은 편이 아니다. 이는 만기 연장, 채무 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으로 인해 ‘착시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진선미 위원장은 “고금리 추세에서 취약차주의 대출과 연체가 늘면서 청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이자 부담이 크게 높아질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고금리의 물가 안정 순기능은 체감되지 않고 공공요금 인상, 외식비용 등의 생계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국민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민생금융 위기 대응책 시행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