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앞두고 아파트 화재…할아버지·손자 숨져

영등포구 15층 아파트서 화재
  • 등록 2022-05-05 오후 4:51:35

    수정 2022-05-05 오후 4:51:3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할아버지와 7세 손자가 숨졌다.

(사진=영등포소방서 제공)
5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15층짜리 아파트의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83명과 장비 27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민 14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약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18분쯤 완전히 꺼졌지만, 이 화재로 집안에 있던 A(79)씨와 손자 B(7)군이 연기흡입 등으로 각각 주방과 거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군은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망자 부검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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