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학교육으로 청년실업" 김부총리에 주문

  • 등록 2005-01-28 오전 11:19:46

    수정 2005-01-28 오전 11:19:46

[edaily 정태선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김진표 신임교육부총리에게 "현재 당면한 청년실업은 대학교육에서 문제가 비롯됐다"며 "우리대학 교육의 문제를 산업연관성을 고려해 풀어달라"고 주문했다. 28일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에서 김진표 신임교육부총리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우리가 해결해야할 될 문제는 대학교를 졸업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기업이 대학을 졸업한 사람을 받아서 일 시키기가 마땅치 않은 현실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사람한테 중요한 것은 일자리가 아니겠느냐"면서 "대학 나온 사람 청년실업문제 해결하라고 하는데 우리 대학교육에서부터 문제가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교육계가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학교육은 학문의 영역과 함께 시장영역이 산업연관성이 무척 중요하고 비중이 크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경쟁력 강화 전략중 핵심이 기술혁신 인재양성이고 이것을 대학에서 해줘야 한다"면서 "그동안 공급자 중심이었지만 수요자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전문성에 벽을 쌓아놓고 개방하지 않으면 학문이든 정책이든 동종교배현상이 일어나 퇴화한다"며 "조금씩 수용하면서 지혜를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교육부총리 임명에 대한 교육계의 반발을 의식한 듯 노 대통령은 "교육계가 나름대로 (대통령)생각에 대해 충분히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보기 따라서는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그 부분 설득까지 함께 맡으라"며 김 부총리에게 책임감을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김 부총리가 경제부총리를 물러났을 당시에 아쉬움을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김 부총리에게 "경제부총리를 그만두었을 때 (김 부총리)역량에 대해 시비가 많았지만,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못가지고 떠난 것에 대해 무척 부담이 됐었다"고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사실 경기라는 것은 (회복에)시간이 있는 것인데 국민들의 마음이 조급해 당시 책임자를 원망했고 부담이 참 많았다"며 "당시 출마를 안할수도 없었고 (이후 의원 출마해서) 잘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쪽에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가져서 그때 미진했던 부분의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했는데, 이헌재 부총리가 잘하고 있으니 교육문제에 대해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자고 나름대로 결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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