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선박 수주잔량 11년여 만에 최저

2개월 연속 역대 최저 선박발주량..전세계에서 16척 발주
누계 선박발주량, 전년 동기 대비 5분의 1 수준
선박발주량 급감으로 수주잔량도 감소
  • 등록 2016-03-04 오전 9:20:44

    수정 2016-03-04 오전 9:20:44

[이데일리 최선 기자] 선박 발주량 급감의 여파로 우리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잔량이 11년 여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 383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로 지난 달(1억 586만CGT)에 비해 약 203만CGT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769만CGT, 한국 2844만CGT, 일본 2182만CGT 순이다.

한국의 수주잔량이 2900만CGT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4년 8월말의 2924만CGT 이후 11년 6개월만이다.

이는 경제 불황으로 전세계적으로 선박 발주량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월간 선박 발주량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2개월 연속 이어졌다.

지난 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57만CGT(16척)로 지난 1월 47만CGT(17척)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는 28만CGT(18척)로 역대 최저 수준의 월간 선박발주량을 기록한 2009년 5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중·일 3국의 국가별 수주량도 일본 11만CGT(5척), 한국 6만CGT(2척), 중국 1만CGT(1척)에 그쳤다.

1~2월 누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04만CGT(33척)로 집계됐다. 이는 528만CGT(225척)로 집계된 전년 동기 선박 발주량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한편 지난 달에도 대부분의 선종에서 선가가 하락했다. 유조선의 경우 수에즈막스급과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의 선가가 각각 50만 달러씩 하락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대부분의 선종에서 척당 50만 달러씩 선가가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 FSRU).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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