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3세 모두 승진..삼남매 날개 달았다

조현아·조원태 전무, 부사장 승진
조현민 상무보, 상무 승진
  • 등록 2013-01-04 오후 12:16:38

    수정 2013-01-04 오후 12:19:34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한진가 3세가 나란히 승진하며 경영 보폭을 넓혔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4일 대한항공(003490)은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3세인 조현아·조원태·조현민 3남매를 승진시켰다.

조현아·조원태 전무는 지난 2009년 12월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3년여 만에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조현민 상무보(진에어 전무)도 상무로 승진했다.

첫째 조현아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했다.

2005년 상무보로 승진하며 처음으로 임원이 됐다. 1년 뒤 기내식사업본부장을 맡았으며 2009년 12월 말 전무로 승진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월셔그랜드호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금융 중심부에 있는 월셔그랜드호텔을 최첨단 친환경 호텔로 바꾸는 공사다.

조원태 부사장은 미국 남가주대(USC) MBA 출신이다. 2003년 8월 한진그룹 IT 계열사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 담당으로 입사했다.

이후 대한항공 경영기획팀장, 자재부 총괄팀장, 여객사업본부장을 거쳐 현재 경영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한항공이 가장 관심을 뒀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의 총책임을 맡았다. 대한항공은 여전히 KAI 인수에 의지를 보이며 추진 중이다.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 조현민 상무는 대한항공의 광고·홍보를 맡아왔다. 지난 2010년 말 상무보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서울대 MBA 과정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케냐, 지상 최대의 쇼’ 광고 캠페인으로 광고상을 휩쓸기도 했다.

올해는 마케팅 분야까지 담당하며 대한항공 경쟁력 제고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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