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이달초 휴대용 디지털 피아노 2종을 출시했다. 제품에 장착돼 있는 USB 단자를 컴퓨터에 연결해 음악 제작 등이 가능하며 어쿠스틱 피아노와 비슷한 건반 감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야마하그룹의 국내법인인 야마하코리아는 그랜드 피아노뿐 아니라 전자악기와 음향기기 등 실용음악 중심의 제품군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했다. 전 세계적으로 하우스 음악이 인기를 끌고, 국내 오디션 열풍이 불면서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앞서 영창뮤직은 디지털 피아노와 기타 등 실용악기를 중심으로 한 유통정책 ‘CCC(Close to the Customer with applied musiC)’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전국 30여개의 대리점에 새로운 간판을 달고 전문상담원을 배치하는 등 CCC캠페인을 적용했고, 홈쇼핑과 온라인몰에 실용악기 제품들을 다량 입점시켰다. 지난해 40%대였던 영창뮤직의 전자악기 매출 비중은 현재 50% 이상으로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전자악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전자악기 시장에서 영창과 야마하의 경쟁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