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업계 2强, 전자악기 경쟁 심화

야마하, 휴대용 디지털피아노 2종 출시
영창뮤직 CCC 정책..제품 라인업 강화
  • 등록 2012-12-04 오전 10:58:07

    수정 2012-12-04 오전 10:58:0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창뮤직과 야마하뮤직코리아의 전자악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영창뮤직이 미국의 전자악기 브랜드 커즈와일을 인수하면서 전자악기 판매를 주력으로 하던 야마하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이달초 휴대용 디지털 피아노 2종을 출시했다. 제품에 장착돼 있는 USB 단자를 컴퓨터에 연결해 음악 제작 등이 가능하며 어쿠스틱 피아노와 비슷한 건반 감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야마하그룹의 국내법인인 야마하코리아는 그랜드 피아노뿐 아니라 전자악기와 음향기기 등 실용음악 중심의 제품군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했다. 전 세계적으로 하우스 음악이 인기를 끌고, 국내 오디션 열풍이 불면서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영창뮤직의 경우 지난 7월에는 디지털피아노 7종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데 이어 지난달 1400여개의 음색을 갖춘 신디사이저를 3년만에 출시했다. 기존 1000여개의 기본 음색에 337개의 새로운 사운드를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앞서 영창뮤직은 디지털 피아노와 기타 등 실용악기를 중심으로 한 유통정책 ‘CCC(Close to the Customer with applied musiC)’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전국 30여개의 대리점에 새로운 간판을 달고 전문상담원을 배치하는 등 CCC캠페인을 적용했고, 홈쇼핑과 온라인몰에 실용악기 제품들을 다량 입점시켰다. 지난해 40%대였던 영창뮤직의 전자악기 매출 비중은 현재 50% 이상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삼익과 영창으로 대표되던 악기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익악기는 2년 전 미국 악기회사 ‘스타인웨이’를 인수하며 고급 클래식 피아노 부분을 강화했다. 전자악기 분야에서는 유명 기타브랜드인 깁슨의 한국 공식 총판권을 획득해 기타를 판매하고 있으며 추가로 유럽 기타 전문 제조업체의 인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전자악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전자악기 시장에서 영창과 야마하의 경쟁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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