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미 이프 유 캔 2탄?'' 항공사 기장 행세하며 사기행각

항공사 기장 모자와 제복 차려입고 접근, 수천만원 가로채
  • 등록 2006-06-30 오전 10:21:40

    수정 2006-06-30 오전 10:21:40

[노컷뉴스 제공] 희대의 사기꾼의 삶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의 설정처럼 항공사 기장 행세를 하며 부녀자에게 접근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통영경찰서는 항공사 기장을 행세를 하면서 수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40대 초반의 김모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월말 쯤 통영에서 S모(41.여)씨에게 "항공사 기장인데, 사무실 직원이 전화번호 메모를 남겨 전화를 했다"며 접근한 뒤, "비행을 마치고 급히 오느라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현금 5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2천7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D항공사 기장 모자와 제복을 차려 입고 "통영으로 휴가를 나왔다"며 유창한 영어실력과 전문용어를 쓰면서 기장 행세를 하고 다니면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전화 도중 입으로 비행기 소리나 기내 안내방송 소리를 흉내내는가 하면, 여관방에 항공 관련 서적이나 제복 등을 갖다놓고 S씨를 감쪽같이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사기행각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자신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일체 입을 다물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실존 인물인 희대의 사기꾼이 항공사 제복을 갖춰 입고 다니며 기장 행세를 하거나, 수표를 위조하는 등의 사기 행각을 벌인다는 줄거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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