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한 전기차 2대 중 1대는 'K-배터리'…1위는 LG엔솔

LG엔솔 점유율 31.3%…파나소닉 제쳐
삼성SDI·SK이노도 배터리 사용량 급증
CATL 중국 외 시장서 배터리 사용 확대
  • 등록 2021-05-20 오전 9:30:54

    수정 2021-05-20 오전 9:30:5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2대 중 1대 꼴로 우리나라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파나소닉과 CATL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79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는 총 25.4GWh로 전년 동기 대비 68.0% 증가했다. 전기차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를 포함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 7.9GWh로 점유율 31.3%를 차지하며 파나소닉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은 각각 2.5GWh, 2.4GWh로 3, 5위에 나란히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가 급증했고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포드 쿠가 PHEV 등의 판매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BEV와 현대 코나 BEV 등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증가로 이어졌다.

이들 3사의 합산 사용량은 12.8GWh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중국 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47.7%에서 50.4%로 더욱 확대됐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
다만 CATL도 중국 외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팔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2.5GWh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넘게 급증했다. 푸조 e-2008, 오펠 코르사 등 판매가 늘어난 데 힘입어 내수 전문 업체에서 세계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CATL이 급부상하고, 파나소닉의 시장 입지가 유지되는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향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만큼 국내 업계가 지속적으로 기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정비하는 등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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