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있었는데…車 동호회 감염자, 열흘 넘게 일상 활동

  • 등록 2020-06-26 오전 9:03:27

    수정 2020-06-26 오전 9:03:27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자동차 동호회 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증상발현일로부터 열흘 이상 출근, 개인 모임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동호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들, 증상발현일부터 열흘 넘게 일상활동. (사진=JTBC ‘뉴스룸’ 캡처)
특히 해당 모임에 참석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인천광역시(3명)와 경기도 부천시(1명)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도권 확산 우려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또 증상발현일부터 10여 일이 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들이 적잖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자동차 동호회 모임 관련 확진자들의 최초 증상 발생일은 이달 12일로, 감염은 한강 모임이 있었던 15일 이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역학조사를 통해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의 증상 발생일을 지난 12일로 보고, 한강 주차장 모임 이전에 이미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방대본 설명대로라면 이들이 12일 증상이 나타난 후 23∼24일 확진될 때까지 열흘 이상 자신도 모르게 주변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조용한 전파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한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은 물론 출장과 개인 모임 등 전국 단위로 이동했다.

방대본은 감염 경로와 관련해 확진자 4명이 지난 8일부터 식당, 주점과 같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소규모 모임을 가진 만큼 이런 실내시설에서 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일 밤 한 음식점에서 가진 모임에는 이들 4명 모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로서는 ‘8일 음식점 모임’이 유력한 감염경로로 추정된다.

한편 자동차 동호회는 지난 15일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모임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의 거주지는 인천이 9명, 부천이 1명이며 서울 거주자는 없다. 자동차 동호회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동호회원 4명과 접촉자 1명으로 총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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