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KAMCO, 김우중 골프장 환수하라"

  • 등록 2005-10-10 오전 10:56:42

    수정 2005-10-10 오전 10:56:42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자산관리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김우중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즉각 환수하라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가 잇따랐다.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경남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에 있는 28만여평의 골프장 예정부지가 김 전회장의 은닉재산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자산관리공사는 사실확인을 통해 이를 국고로 환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검 중수부의 수사결과 김 전 회장이 횡령해서 마련한 미국 보스톤의 주택 1채와 프랑스 플로방스의 포도밭 60만평, 해외비자금 400만달러 등도 조속히 환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도 "김 전회장의 은닉재산인 거제 골프장 부지에 대해 가압류 조치 등 필요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김우중 일가가 지성학원에 은닉시켜온 골프장 부지를 김 전 회장의 횡령자금으로 소유하게 된 회사들에 다시 헐값에 되파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재산을 은폐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이상경 의원도 "거제·통영 환경운동연합과 자산관리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검찰 수사 결과를 종합 분석해 보면 거제도의 골프장 부지가 김 전 회장의 소유로 확인된다"면서 "즉각 환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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