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IT·제조업체, 건설시장 진출 `러시`

디지털인사이드 IC코퍼레이션 인수
큐론 온빗건설 인수추진, KDS 주택사업 진출
시너지 효과·신사업진출 등 사업 다각화 목적
  • 등록 2006-11-28 오전 10:26:00

    수정 2006-11-28 오전 10:26:00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코스닥에 상장된 IT 및 제조업체들이 건설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분야는 물론, 신도시개발, 도시개발 사업, 주택사업에 이르기까지 건설산업 전분야에 걸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대표적인 닭고기 업체인 마니커(027740) 계열의 넥서스투자는 28일 디지털인사이드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건설업체인 IC코퍼레이션을 인수한 상태다.

IC코퍼레이션(080570)은 지난 2004년 12월 HS홀딩스(옛 학산건설)의 건설사업부가 인적분할 돼 설립된 회사이며, 국제건설, 극동건설 소유였던 회사를 (주)학산을 중심으로 한 학산 계열의 코레트인베스트먼트가 사들이면서 탄생했다.

또 이 회사는 일반건설업, 전문건설업, 전기공사업, 소방시설, 주택사업, 해외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1군 건설업체로 올해 시공능력은 1223억원이다.

디지털 인사이드의 사실상 투자사인 마니커는 IC코퍼레이션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플랜트 건설 및 유지 보수업체 옵티마 플랜트 서비스와 에너지자원 개발업체 랜드마크 에너지까지 인수했다.

정보기술(IT) 솔루션업체인 큐론(052350)(CURON)도 최근 1군 건설사인 온빛건설(옛 한보건설) 인수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큐론은 지난 6일 온빛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큐론은 국내 최초로 고화질 주문용비디오(VOD) 전용 서버 솔루션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아 온 IT솔루션 업체다. 온빛건설은 2002년 한보건설에서 분할 설립된 건설사다. 지난해 매출 1475억원, 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으며 시공능력순위는 115위다.

큐론측은 온빛건설 인수를 통해 멀티미디어 솔루션과 건설부문을 사업의 양대 축으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빛건설 인수로 IT와 건설 융합 패러다임을 통한 신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홈오토메이션과 BTL(민간자본유치사업) 사업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국내 주택사업과 중국 동북 3성의 도시개발사업, 신도시개발사업 등에 적극 뛰어드는 것도 고려 중이다.

디스플레이전문기업인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KDS(017300))도 주택건설 사업 진출을 선언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KDS는 경남 통영시 광도면 1만5000평 부지에 아파트 ‘코아루(가칭)’를 건설하기로 하고 한국토지신탁과 토지신탁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KDS는 오는 2007년 상반기중 주택건설 인·허가를 받아 15층 이상의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한국토지신탁에서 사업계획 수립, 설계, 시공, 감리, 분양 등을 맡는다.

KDS는 LCD 모니터, LCD TV, PDP TV 등을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회사의 사업목적에 건설사업을 추가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삼양건설산업을 최대주주로 영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주택사업 진출은 규모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다각화 및 유동성 확보차원”이라고 말했다.

피혁회사였던 에머슨퍼시픽(025980)도 골프. 콘도미니엄 건설 전문업체로 탈바꿈했다. 이 회사는 2004년 1월 중앙관광개발이 장외에서 지분을 사들여, 우회 등록한 케이스다.

에머슨퍼시픽은 현재 현대아산과 금강산 내 골프장과 관련해 50년 이용권을 갖고 있으며, 내년 4월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정식 개장한다. 이에 앞서 최근엔 경상남도 남해군 덕월리에 골프장 조성과 빌라 등 리조트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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