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조선 ''쾌청''..건설·유화 `글쎄''-전경련 전망

전경련 산업별 전망 자료
  • 등록 2007-01-04 오전 11:00:00

    수정 2007-01-04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반도체와 조선 업종은 호조세를 보이는 반면, 건설, 석유화학  분야는 그리 밝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은 4일 발표한 '2007년 산업전망'을 통해 전자, 반도체, 조선, 기계 등은 지난해에 비해 수출증가율이 다소 낮아지긴 하지만,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섬유, 건설, 석유화학 경기는 내수부진, 업종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큰 것도 나타났다.

다음은 주요 업종별 전망.

□ 전자·반도체
전자업종의 경우 국내설비 해외이전 가속화로 생산이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는 3.5% 증가에 그칠 전망. 수출은 세계 휴대폰 PC시장의 성장과 디지털 TV 등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15.5% 증가 예상.

반도체는 낸드 플래시 수요와 원도우 비스타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생산과 수출이 각각 10.2%와 10.3% 증가할 전망. 하지만 달러 결제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특성상 수출증가세에 따라 채산성 악화 우려.

□ 철강
국내 철강재 수요는 봉형강류의 소비둔화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돼 2.7% 증가에 그칠 전망. 수출은 도금강판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겠지만,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낮은 6.7% 증가 예상. 생산은 신증설 설비를 중심으로 3.8% 증가하고, 수입은 중국산 철강재 수입 증가와 반제품 수입 증가로 6.5% 증가 전망.

□ 석유 석유화학
석유 분야의 경우 생산과 내수의 증감은 균형을 맞추고, 수출과 수입 변화도 크지 않을 전망. 아시아 전체의 수요와 생산능력 증가분 역시 균형을 유지하고, 중동 등 역외로부터 유입되는 석유제품 양은 감소할 전망.

석유화학은 내수 부진이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수출을 통한 판로확보 노력이 지속될 전망. 그러나 전반적으로 수출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 설비의 가동 여부와 시기가 수출 신장의 관건이 될 전망. 장기적으로는 중동설비에 대한 경쟁열위로 인해 시장 내에서의 입지가 위축될 우려.

□ 조선
올해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항은 중국의 설비증설에도 불구, 공급 부족이 지속되느냐 여부. 중국의 2006년 예상 수주량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1400만CGT으로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의 성장은 물량면에서는 증가하나, 질적인 면에서는 우리나라에 비해 열위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 조선산업의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

사상 최대의 조선호황의 원인은 첫째 BRICs 지역(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 둘째 LNG선의 대량 보급 시작, 마지막으로 노후선의 교체수요. 이들 요인은 올해는 물론 2010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수요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

□ 유통
내수는 고소득층의 명품 지향과 중산층 이하의 가격지향 확대로 소비의 계층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여건 속에 백화점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18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할인점은 전년대비 4.9% 성장한 25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 할인점의 성장세는 대형 M&A이후 한국형으로 형태를 바꾸는 홈에버(까르푸), 이마트(월마트)의 상승세와 함께 2001아웃렛의 확대에서 기인.

□ 자동차
생산의 경우 국내경기 둔화 진정과 해외생산 증가로 전년대비 4.7% 증가한 400만대가 생산될 전망. 내수는 경기둔화, 고용불안정, 고유가로 인한 유지비 부담 등 전년의 부정적 요인들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겠지만 차량 노후화에 따른 대체수요 발생과 신차효과에 대한 기대로 전년대비 4.3% 증가한 120만대가 판매될 전망.  수출은 원고-엔저현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와 해외생산 확대 등에도 불구,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상승, 판매망 확충과 해외 선진업체 판매망 활용 확대, 신흥시장 시장다변화 등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한 280만대가 수출될 전망.

□ 일반기계
원화 강세에 따라 미국, 일본, 중국으로부터의 설비수입 증가가 예상되지만 기계업계의 수출확보 노력에 힘입어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 또한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에서 올해 4.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기계산업의 교역 확장은 지속될 전망. 일반기계 생산은 10.6% 증가한 91조원, 수출은 13.8% 증가한 287억달러 예상.

□ 섬유
생산은 대외여건 악화지속과 수익성을 고려한 생산부문의 구조조정 지속 등으로 6.1% 감소하고, 내수는 국내경기 안정과 저가 수입제품 유입으로 3.0% 줄 전망. 수출은 대외여건 악화 추세의 지속과 후발국의 세계시장 잠식 가속화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으로 5.5% 줄어들고, 수입은 국내 생산기반 약화에 따른 해외소싱 확대 등의 영향으로 9.5% 증가할 전망.

□ 건설
건설수주는 재개발과 재건축 수주 감소 등으로 4.0% 감소한 95조7000억원 전망. 건설투자는 신도시 건설, 행정복합도시, 혁신도시 등 대형 프로젝트의 착공으로 다소 호전돼 연간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  토지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4.7%에 이어 올해에는 1% 내외로 둔화될 전망이며, 주택가격은 매매가격(1.5% 상승)과 전세가격(3.3% 상승) 모두 상승될 전망.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쾅!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