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 .ai)는 8일 틱톡이 내년도에 스테디셀러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를 제치고 역대 최고 소비자 지출 앱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은 미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Z세대 트렌드를 주도하며 매년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틱톡의 2023년 기준 누적 소비자 지출은 전년 대비 70% 성장해 스테디셀러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의 성장률(19%)의 4배 가까운 수준이다. 내년에도 급성장을 이어가며 2024년말 누적 소비자 지출은 146억 달러(약 19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틱톡의 성장세는 거침이 없다. 미국에서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모두 중국 회사인 틱톡의 보안 위험성을 근거로 퇴출 필요성을 언급해왔지만 틱톡의 성장세를 막지 못했다. 오히려 미국 내 틱톡 이용자가 이미 1억 5000만명에 넘어서며, 미국 정치권이 오히려 틱톡 이용자들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에이아이는 2024년말 기준으로 누적 소비자 지출 100억 달러에 도전하는 앱들은 속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가 100억 달러(13.2조 원), 글로벌 데이팅앱 틴더(Tinder)가 97억 달러(12.8조 원)에 도달하는 앱으로 전망된다.
디즈니의 OTT앱 디즈니플러스가 출시 5년 만에 70억 달러(9.3조 원)에 근접해질 것으로 보이고, 게임 앱 원신(Genshin Impact)도 출시 4년 만에 63억 달러(8.3조 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