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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은 반도체·기계장비 등이 늘어 같은기간 0.4%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이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등 부진으로 2.0% 줄어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지속되면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의 경우 하반기 들어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 각국 교역 차질로 부진을 겪은 영향으로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3%로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10.9%) 증가에도 의복 등 준내구재(-12.2%), 화장품 등 비내구자(-0.4%) 판매가 줄어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03년(-3.1%)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등 기계류(8.6%) 투자 영향으로 6.0% 늘어 00 이후 증가 전환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7.2% 늘었고 건설기성(경상)은 주택·공장·창고 등 건축(27.3%)이 크게 늘면서 1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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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이 27.3% 크게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음식점업, 주점·비알콜 음료점업, 숙박업 등의 판매가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감염병 확산 우려로 외출이 줄어 육상여객운송업·철도운송업·항공여객운송업 등 여객운송업이 타격을 받아 운수·창고도 3.2% 줄었다. 반면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금융·보험은 4.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6.7%), 승용차 등 내구재(-1.7%)는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3.9% 늘었다. 가정 내 머무르는 경우가 늘면서 음식료품에 대한 수요 늘었기 때문이다.
소매업태별로 전년동월대비 판매 수준을 보면 무점포소매는 31.1% 급증했고 대형마트(6.4%), 슈퍼마켓·잡화점(2.8%), 편의점(0.1%)은 늘었다. 면세점은 48.9%나 줄었고 전문소매점(-14.3%), 백화점(-16.2%), 승용차·연료소매점(-0.7%) 등도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6.2%)이 증가했지만 건축(-3.6%)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보다 0.9%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27.9%)이 감소한 반면 주택·공장·창고 등 건축(17.6%)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했다.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1월까지 6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지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8.9로 지난해 12월 보합에 그쳤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3.0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12월 코로나 확산으로 서비스업이 감소하긴 했지만 반도체 경기가 좋아 광공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반도체 시설 투자 증가로 설비투자도 늘었다”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등 금융지수가 좋아 7개월 연속 상승하긴 했지만 최근 금융과 실물지표 괴리가 커지다 보니 예측력에 한계가 있고 코로나라는 외적 변수도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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