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겨낭했나‥손병두 "마이데이터 정보 최대한 개방해야"

  • 등록 2020-06-29 오전 9:00:00

    수정 2020-06-29 오후 9:29:14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금융회사, ICT, 핀테크 기업 모두 소비자의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호주의 관점으로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정부도 규제차익 없이 다양한 산업분야의 플레이어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관심을 가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은행과 카드회사·보험회사 등 각 금융사에 퍼져 있는 개인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금융권이 여기에 참여하려면 보유·관리해온 고객 데이터를 다른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IT기업인 네이버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정보만 개방하면 돼 형평성 시비가 일었다. 손 부위원장의 발언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기존 플랫폼, 새로운 플랫폼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오픈 파이낸스(Open Finance)를 지향해야 한다”며 “데이터 결합과 유통을 통해 금융분야 뿐 아니라 비금융 분야의 산업혁신까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신용관리, 자산관리 등 기존에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라도 정보의 원천은 소비자에게 있음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토론자들은 마이데이터가 금융 업권, 산업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동시에 금융소비자의 정보 주권을 보호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마이데이터는 우리나라를 데이터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또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성공은 의료, 유통, 에너지 등 다른 산업분야로의 확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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