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분임대`아파트 10월부터 공급

아파트 안에 원룸..12년만에 재등장
흑석6구역 10월부터 14가구 공급..3267가구 예정
  • 등록 2009-07-21 오전 9:50:04

    수정 2009-07-21 오전 9:50:04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뉴타운에서 부분임대 아파트가 오는 10월부터 공급된다. 지난 1997년 서울 휘경동 시범사업 이후 12년만에 다시 선보이는 것이다.  

부분임대 아파트는 공간 일부를 임대할 수 있는 아파트로 주로 대학교 주변 등 1~2인 가구 임대수요가 많은 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흑석뉴타운 6구역 14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뉴타운 5곳 15개 구역에서 총 3267가구의 부분임대 아파트가 선보인다.

지역별로는 흑석 6구역 14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흑석1구역 157가구 ▲흑석2구역 196가구 ▲흑석3구역 492가구 ▲흑석 7구역 311가구 ▲흑석 8구역 434가구 ▲흑석 9구역 404가구 등 흑석뉴타운에서만 168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조합 사정에 따라 공급일정과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

또 북아현 1-1, 1-2 등 뉴타운에서 557가구가 선보이며 신림뉴타운에서도 전체 2970가구 중 805가구가 부분 임대형태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부분임대 주택이란 집주인이 살면서 집의 일부를 원룸 형식으로 설계해 전세 또는 월세를 줄 수 있도록 한 공동주택 형식이다. 현관을 두개로 분리한 게 설계상의 특징이다. 부분임대는 공급면적 148㎡ 안팎의 중대형 아파트에서만 선보일 예정으로 크기는 전용면적 2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 사업에 부분임대가 들어서는 데는 적정 임대주택 가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현재 뉴타운 사업은 제한된 용적률로 신규 주택수를 늘리기가 어렵다. 더욱이 임대주택 비율을 높이는 것에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결국 부분임대를 도입하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복안이다.

특히 부분임대 주택은 두세대가 한 주택에 사는 형식이어서 일반적으로 대형 아파트에만 들어선다. 대형 주택을 늘려 고급 단지를 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부분임대 주택은 대한주택공사가 지난 1997년 경기도 남양주 청학지구(592가구, 전용 99~118㎡), 서울 휘경동(250여가구, 전용 118㎡)에서 시범사업으로 첫 선을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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