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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14개 단지, 2만7000여 가구 규모를 갖췄다. 지난해 6월 6단지가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고, 11개 단지(1·2·3·4·5·7·10·11·12·13·14단지)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 중 5·7·11·13단지가 재건축 최종 관문인 2차 안전진단에 돌입한 상태다.
5·11단지는 지난 1월 말과 2월 초 공공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5단지 담당)과 건설기술연구원(11단지 담당)에 각각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2차 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11단지의 심의가 끝났고 결과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울 시장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5단지와 13단지는 이번주 국토안전리원의 추가 현장조사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시장 후보들의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도 목동 일대 재건축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야권 후보는 취임 일주일 안으로 강남·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안전진단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영선 서울시장 여당 후보 또한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필요성을 거론했다.
한편 목동 14개 단지 중에 9단지만이 유일하게 재건축 추진이 멈춘 상태다. 9단지는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2차 적정성 검토 관문을 넘지 못하고 탈락한 바 있다. 9단지가 재건축을 재추진하려면 안전진단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 구청 측에 따르면 9단지는 아직 안전진단 재신청 전이다. 안전진단을 하기 위한 비용으로만 약 2억원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