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된 목동 재건축 바람…4월 분수령

8단지 1차 안전진단 31일 발표…조건부 통과 예상
5·11단지 최종관문 2차 적정성검토도 마무리 임박
“11단지 심의 이미 완료…선거이슈에 발표 보류중”
  • 등록 2021-03-28 오후 12:00:25

    수정 2021-03-28 오후 9:49:52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목동 신시가지단지 일대가 재건축 기대감에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6월 6단지가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고, 5·11단지의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서울 시장 후보들의 재건축 규제완화 공약에 민간 재건축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DB)
28일 양천구청에 따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안으로 목동 3개 단지의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가 나온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8단지가 정밀안전진단 발표가 임박했으며 5·11단지의 적정성 검사 결과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달 말을 기점으로 내달 안에 모두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14개 단지, 2만7000여 가구 규모를 갖췄다. 지난해 6월 6단지가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고, 11개 단지(1·2·3·4·5·7·10·11·12·13·14단지)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 중 5·7·11·13단지가 재건축 최종 관문인 2차 안전진단에 돌입한 상태다.

목동 8단지의 1차 재건축 안전진단 결과는 이르면 오는 31일 발표된다. 앞서 목동 12단지가 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8단지도 통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단지는 안전진단 결과 지금까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11개 단지 가운데 최저점인 49.15점(D등급)으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5·11단지는 지난 1월 말과 2월 초 공공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5단지 담당)과 건설기술연구원(11단지 담당)에 각각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2차 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11단지의 심의가 끝났고 결과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울 시장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5단지와 13단지는 이번주 국토안전리원의 추가 현장조사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시장 후보들의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도 목동 일대 재건축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야권 후보는 취임 일주일 안으로 강남·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안전진단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영선 서울시장 여당 후보 또한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필요성을 거론했다.

목동 재건축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목동 일대 주민들이 오세훈 단일후보 덕분에 재건축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여당에서도 공급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앞으로 민간 재건축만이 핵심지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목동 14개 단지 중에 9단지만이 유일하게 재건축 추진이 멈춘 상태다. 9단지는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2차 적정성 검토 관문을 넘지 못하고 탈락한 바 있다. 9단지가 재건축을 재추진하려면 안전진단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 구청 측에 따르면 9단지는 아직 안전진단 재신청 전이다. 안전진단을 하기 위한 비용으로만 약 2억원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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