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일 유럽 선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1억7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VLCC는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 절감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되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까지 모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으로 건조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은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재무구조로 인해 입찰에도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치욕을 겪어야 했다”며 “지난해 채권 금융기관 등과 합의한 재무구조 개선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조선업 시황이 바닥을 지나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시황이 개선되고 선가도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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