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내일로' 기차, 29세도 탈 수 있다

  • 등록 2017-02-23 오전 8:30:00

    수정 2017-02-23 오전 8:3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청년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내일로’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만 29세로 확대된다. 호텔·콘도 이용요금도 10% 이상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3일 발표한 내수활성화방안에서 올해 말까지 ‘내일로’ 이용대상을 종전 만 25세 이하에서 만 29세 이하로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청년층 여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내일로’는 KTX와 전철을 제외한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열차 등 열차 입석과 자유석을 5일 또는 7일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다.

현재 5일권은 5만6500원, 7일권은 6만2700원에 각각 판매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객실요금을 10% 이상 인하하는 호텔과 콘도에 대해 재산세를 최대 30%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부진을 겪는 호텔과 콘도의 이용요금 인하를 유도해 국내 관광객을 늘리겠다는 의도에서다.

전국 호텔 1522개와 콘도 216개 등 총 1738개 숙박업소가 대상이다.

앞서 서울시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2008~2014년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20% 이상이면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음달 지역경제정책협의회에서 세부 시행방안을 놓고 지자체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호텔과 콘도로부터 신청 받아 각 지자체가 심사를 거쳐 기준이 되는 객실요금을 정하게 된다”며 “지역경제가 활성화한다면 재산세 감면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르신이 국내를 여행할 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시니어 관광카드’ 도입도 추진된다.

이는 호주와 미국에서 따온 제도다. 호주의 경우 지방정부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니어카드를 발급해 호텔 스포츠 음식점 등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준다. 미국은 비영리단체인 은퇴자협회가 ‘AARP멤버십’에 가입하면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대 소비계층인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 고령층의 여가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시니어 카드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고령층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4월께 연구용역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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