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물가상승률 기저효과로 상당폭 낮아질 듯"

한은, 물가상황 점검회의 개최
2월 물가 4.8%로 이데일리 설문결과 5.1%보다 하회
근원물가 4.0%로 전월보다 0.1%p 하락…더딘 하락세
  • 등록 2023-03-06 오전 9:19:27

    수정 2023-03-06 오전 9:19:2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기저효과로 상당폭 낮아질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2월 물가상승률이 석유류 및 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는데 이는 지난 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4.8%로 10개월 만에 4%대로 진입했다. 이데일리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1%(중간값) 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석유류 가격은 휘발유가 전월비 1.2% 올랐음에도 국제 경유 가격이 유럽 난방 수요 감소, 중국에서의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낮아지면서 4.2%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 부진으로 전월비 5.1%나 급락했다. 국산 쇠고기 가격은 사육두수 증가, 정부의 할인 정책 등으로 3.3% 떨어졌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전년동월비 28,4% 올라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부총재보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집세, 외식물가 오름세 둔화에도 전월 수준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근원물가는 작년 12월과 올 1월 각각 4.1%에서 2월 4.0%로 0.1%포인트 하향에 그쳤다. 공공서비스 물가 오름폭이 다소 확대된 영향이다.

이 부총재보는 “이번달 물가상승률은 작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 3월 석유류 가격은 전월비 13.8%나 급등한 영향에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3월부터 4%대 진입하기도 했다.

이어 “물가는 연중 목표 수준 2%를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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