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식료품’ 내 택배가 사라졌다…범인은 이웃 여성 2명

인천 청라 오피스텔서 택배 계속 사라져
CCTV 없어 수사 난항…잠복수사까지
결국 잡힌 여성 2명, 끝까지 치밀했다
  • 등록 2024-09-14 오전 10:13:34

    수정 2024-09-14 오전 10:13:34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다른 집 앞에 놓인 택배 물품을 여러 차례 훔친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청라 오피스텔에서 택배를 훔친 여성 중 한 명의 모습. (사진=YTN 캡처)
1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전날 절도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이달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최소 5차례에 걸쳐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오피스텔 입주자였으며 CCTV를 피해 다른 집 앞에 배송된 신발과 식료품 등 물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범행이 발각될까 봐 훔친 택배 상자 등을 오피스텔과 멀리 떨어진 쓰레기장에 내다 버리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 인상착의를 특정해 잠복 수사를 하다가 지난 11일 귀가하던 A씨 등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의 신원을 확인한 후 일단 석방 조치했다. 정확한 피해 금액과 여죄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집 앞에 배송된 택배는 가급적 빨리 가져가고, 고가의 물품은 무인택배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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