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1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이 집계한 가장 최근 서베이에서는 월세가 밀린 920만가구 중 16%가 2개월 내 강제 퇴거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집계했다. 33%는 가능성이 다소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 월세 가구가 5300개인 점을 감안할 경우 전체 가구 중 8%가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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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부양책(CARES Act)은 주당 600달러를 지급하는 실업수당 외(PAC)에도 PUA(Pandemic Unemployment Assistance)와 PEUC(Pandemic Emergency Unemployment Compensation)로 불리는 실업수당도 시행했다. PUA는 주에서 지급하는 일반 실업수당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지급된다. PEUC의 경우 일반 실업수당은 총 26주간 지급되기 때문에 종료 후 13주간 추가로 지급되는 수당이다. 주 600달러 수당은 여기에 추가로 지급되는 형태였다. 이 600달러는 지난 7월 25일에 종료됐지만, 나머지 두 개의 실업수당은 12월 26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부양책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상황은 요원하다. 양당 간 협상이 아직도 본격적으로 재개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양당이 1월 5일에 예정된 조지아주 상원 선거 결과를 의식하는 모습”이라며 “부양책 통과 여부가 조지아 상원선거까지 불투명한 만큼 연말 정책 공백기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