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옵션` 무용지물..달랑1명 계약

용인흥덕 힐스테이트 498명 중 1가구만 선택
  • 등록 2008-04-23 오전 9:39:00

    수정 2008-04-23 오전 9:47:52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도입된 아파트 마이너스 옵션제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현대건설(000720)은 23일 용인흥덕 힐스테이트 당첨자 498명 가운데 1명만 마이너스 옵션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마이너스 옵션제가 적용된 첫 단지이다.

현대건설은 당초 30가구 규모의 1개동에 마이너스 옵션제를 적용키로 했었다. 마이너스 옵션 분양가는 정상 분양가(3억2280만~3억3740만원)보다 5.6~5.8%저렴한 1884만원이 적용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개인이 따로 마감재를 설치할 경우 시공사가 설치하는 것보다 비용이 1.5-2배 더 들어간다"며 "계약자들이 이런 이유로 마이너스 옵션 선택을 꺼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이너스 옵션제를 두고 실효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마이너스 옵션제는 국회 입법과정에서 여당의원들이 도입을 주장한 것으로, 도입할 때부터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한편 작년 9월 1일 이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마이너스 옵션을 적용해야 한다. 이 제도는 건설업체가 아파트 골조공사와 외부 미장·마감공사까지만 하고 내부 마감이나 인테리어 공사는 계약자들이 개별 취향에 따라 직접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거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는 이 제도를 도입하면 마감재 부풀리기를 통한 분양가 인상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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