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태풍 피해 93% 복구

통신재난대책반 가동..요금감면 등 지원
  • 등록 2003-09-15 오전 10:21:02

    수정 2003-09-15 오전 10:21:02

[edaily 박호식기자] 14호 태풍 "매미"로 인한 통신 피해가 정보통신부와 KT, SKT 등 11개 주요기간통신사업자들의 노력으로 대부분 복구되고 있다. 정통부는 15일 전국적으로 유선통신 25만여 회선과 이동통신 2300여개의 기지국이 정전, 침수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으나 이날 오전 6시 현재 유선통신 93.9%, 이동통신 91.9%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으며 한전 전원 공급이 완료되는 16일 밤 12시에는 대부분의 통신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지난 12일 정보통신부차관 주재로 통신재난대책회의를 개최한 후 바로 통신재난대책반을 가동해 KT, 하나로통신, SK텔레콤 등 11개 사업자의 4891명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또 정보통신부장관, 차관은 13일과 12일 오전 11시 KT 등의 주요기간통신사업자의 재해대책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직원을 격려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독려했다. 유선통신의 경우, 정전, 침수 및 강풍 등으로 인한 가입자망 및 전송시설 등의 장애가 발생했으나 KT, 데이콤, 온세통신 등은 우회루트를 통하거나 인근의 여유 통신망을 긴급절체해 대부분의 주요 통신망을 복구완료했다. 현재 미 복구 상태인 부산, 경남지역의 일부 댁내 인입선 구간 등도 침수 지역의 배수가 이루어지고 대피한 가입자들이 귀가하는 대로 현장 복구요원들을 투입해 조속히 복구완료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의 경우, 정전, 강풍, 기지국간 연결 케이블의 유실 등으로 인해 경남, 전남, 강원 등의 기지국의 장애가 발생했으나 통신사업자별로 보유하고 있는 밧데리, 발전기 등 예비 전원을 총 가동하여 2115개의 기지국을 임시복구했다. 또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해 예비 전원의 부족을 겪고 있으나 미 정전지역 및 전원이 복구된 지역의 밧데리 등을 총 동원하여 피해지역에 투입하는 등 잔여 기지국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주요기간통신사업자들과 협의해 피해지역에 대한 ‘통신요금 감면’, ‘무료통화 지원’ 및 ‘무료 단말기 제공’ 등과 같은 통신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유선전화 및 이동전화의 통신요금(9월 사용요금으로서 10월 중 청구분)을 감면 받고자 하는 가입자는 피해사실확인서(읍/면/동사무소 발급)와 신분증/법인 등록증사본 지참하고 해당통신사업자의 지점을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감면 범위는 기본료와 국내 통화료를 합산한 금액을 5만원 한도내에서 감면(개인은 5회선, 법인은 10회선까지 회선당 5만원감면)해 줄 계획이며 또한 재해지역 주민의 9월달 사용요금은 6개월간 징수유예 및 분할 납부도 허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KT는 무료전화기를 이재민 대피소 11개소에 16대를 설치·운영 중이며 재해로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복구 후 원래 거주지로 다시 이전하는 경우 전화 장치비 1만4000원을 면제해 줄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도 재해로 인한 단말기의 보상·수리 중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임대 단말기(SKT : 5000대, KTF : 1만대, LGT : 미정)를 제공할 예정이며 신속한 단말기의 보상·수리를 위해 이동 A/S 차량을 주요 피해지역에 투입하고 있다. 현재 미복구 지역 및 복구대책은 KT가 1만557회선이다. 케이블 절단, 유실 등으로 인한 가입자 선로장애가 부산 8236회선, 대구 2321회선이며 현장접근이 어려운 일부지역(수몰지역 등)을 제외하고는 15일까지 복구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4839회선이 미복구됐으며 491회선은 마산지역 아파트 침수(4개동)로 인해 장애가 발생했고 아파트 배수작업 완료(15일 오전예정)후 케이블 등 통신설비를 교체예정이다. 879회선은 경남 거제 한전철탑 파손으로 장애가 발생했으며 한전은 16일까지 철탑 가복구 예정이다. 3469회선은 정전장애로서 경남지역(창원, 김해) 2515회선, 부산지역(북구, 사상) 954회선이며 16일 이전까지 복구 예정이다. 데이콤은 3회선이 정전으로 인한 장애로 오늘중 복구예정이다. SKT는 55 기지국이 미복구 상태다. 38개 국소(부산, 김해, 거제, 마산 등)는 정전이 장애원인으로 전기가 들어오면 즉시 복구가 가능하다. 한전은 15일 25개국, 16일 13개국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10개 국소(대구 봉화, 영양 등)는 도로유실이 원인이며 장애는 도로 복구 후 16일 작업완료 예정이다. 7개 국소(거제, 울진, 영덕 등)는 전송로 장애로 17일중 복구 예정이다. KTF는 126개 기지국이 미복구상태이며 111개 국소(거제, 김해, 마산, 통영 등)는 정전이 장애원인으로 오늘 밤 12시까지 복구 예정이다. 15개 국소는 임대회선 장애로 인한 것으로 오늘중 12회선 복구, 나머지 3회선은 15일 이후 복구예정이다. LGT는 5개 기지국이 미복구 상태이며 3개 국소는 산 정상지역 및 섬지역의 정전지역으로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 17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2개 국소(삼척지역)는 도로유실 지역으로 접근가능한 즉시 원인파악 및 복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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