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SH공사는 청계천변 왕십리 뉴타운에서 공급하는 지상 25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장기 전세주택으로 전환해 공급키로 결정했다.
당초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던 16-52평형(계약면적 23-72평) 총 69가구가 장기 전세주택으로 공급되며, 공급가격은 인근 전세시세의 60-70%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 장기 전세주택은 공급가격 등을 결정해 오는 12월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공급을 시작한다. SH공사가 시행하는 이 주상복합은 내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시는 아울러 역세권 시유지 가운데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옆 부지에서도 400가구 규모의 장기 전세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장기 전세주택은 현재 설계 단계이며 평형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2009년 12월 입주자모집 공고 후 2010년 입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전세는 소득 4-5분위 중산층이 주 공급 대상이 된다"며 "역세권 시유지에 장기전세를 확대 공급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이 쉬운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도 장기전세주택을 도입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과 장기전세 주택의 새 브랜드를 제작·발표하는 등 장기전세에 대한 활성화 계획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