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와 무관"..지원기업들 해명 진땀

후원과정 외압설 돌자 기업들 손사래
통상적 메세나 활동 일환 설명
  • 등록 2007-09-12 오전 10:15:42

    수정 2007-09-12 오전 10:15:42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성곡미술관 문화행사에 협찬한 사실이 없는데 거명되니 답답합니다" "메세나(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지원) 활동에 따른 순수 후원활동 입니다"

신정아씨가 성곡미술관 재직시 대기업들의 후원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기업들이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기업들은 자칫 후원과정에 대한 오해나 후원사실에 대한 잘못된 보도 등이 확산될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신씨는 2002년 4월부터 올 7월까지 성곡미술관에서 근무했으며, 이 기간중 S그룹·L그룹·D건설·K자동차·P기업을 비롯해 금융권 등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는 12일 지난해 성곡미술관 전시행사에 후원한 사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 현대차가 거론되고 있다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기아차가 성곡미술관 문화행사 중 한·불수교 기념전과 존 버닝햄 40주년 기념전에 순수하게 후원이나 협찬한 사실은 있지만, 현대차는 후원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성곡미술관에 가장 많이 후원했던 D건설은 "지난 2003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후부터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연간 메세나 활동에 20억원을 쓰고 있는데, 이중 일부를 성곡미술관을 후원한 것일 뿐"이라면서, 외압 의혹 등에 대해선 손사래를 쳤다.

P기업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위해 한국메세나협회에 가입, 문화·예술분야에 지원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 회사는 "작년 한·불수교 기념사업이 이뤄졌고, 프랑스 대사관에서 공식 후원업체로 참석해 달라고 요청이 있었다"면서 "당시 50여개 관련 행사 중 하나로 성곡미술관에서도 후원 요청이 와서 1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S그룹과 L그룹도 통상적인 메세나 활동이었다는 해명이다.

S그룹 관계자는 "올 봄 성곡미술관에 한번 후원했다"며 "문화예술 분야에 협찬과 후원을 수없이 많이 하고 있어, 성곡미술관 후원건도 그 일환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성곡미술관 측 요청서를 받아 실무적으로 검토한 후 브랜드 위상에 어울린다는 판단이 들어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L그룹 역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차원에서 정상적 절차과 검토에 따라 지원했던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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