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 무삭제판’, ‘크라임 퍼즐’…K콘텐츠로 승부수

콘텐츠 뜬 검은 태양 무삭제판, 웨이브 신규 가입 견인
넷플릭스 이어 애플tv와 디즈니+도 상륙
웨이브, 대선 열기 타고 ‘청와대로 간다’ 흥행 조준
티빙은 11~12월 10여편 공개, 장르 다양화에 집중
자체제작 첫발 왓챠, ‘한영 동시자막' 기능도
  • 등록 2021-11-14 오후 1:39:02

    수정 2021-11-14 오후 8:56:17

[이데일리 김현아 노재웅 기자] ‘넷플릭스, 디즈니+가 몰려오지만 결국 콘텐츠가 아닐까요?’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무삭제판’은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웨이브 전체 시청자 수, 시청 시간, 시청 건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웨이브 신규 유료 회원 가입자 대상 시청 점유율도 21%를 웃돌며 신규 회원 가입을 주도했다.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드라마 ‘크라임 퍼즐(윤계상·고아성 주연)’이 유튜브에서 짤막 영상으로만 공개되자 ‘어디서 볼 수 있느냐’는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크라임 퍼즐’은 시즌과 올레tv에서만 전편을 볼 수 있다.

웨이브, 티빙, 왓챠, 시즌 같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은 넷플릭스·디즈니+에 대항해 참신한 기획력과 다양한 소재가 빛나는 콘텐츠들을 내놓고 있다.

이렇게 된 이상 첫와대로 간다. 웨이브 제공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웨이브는 지난 12일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12편을 전체 공개했다. 정치 블랙코미디 장르인 이 드라마는 대선 열기가 뜨거운 현재 시의적절하게 등장, 각종 언론이나 커뮤니티에서 패러디 제목으로 활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웨이브는 올해 800억 원 이상을 콘텐츠에 투자했다. 상반기에는 콘텐츠전략본부를 신설하고, 미생과 시그널, 도깨비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 출신 이찬호 CP를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영입하며 오리지널 콘텐츠에 승부수를 띄웠다.

웨이브는 청와대로 간다에 이어 △케이팝 팬덤을 정조준한 소녀시대 태연과 샤이니 키의 아이돌 예능 ‘탱키박스’ △생존 다큐 예능 ‘문명’을 이달 공개하고,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과 △드라마 ’쇼윈도’로 12월 시청자를 찾아간다.

해피니스. 티빙 제공


콘텐츠 강국 CJ 계열인 티빙은 11~12월 두 달 동안에만 추가로 10여 편의 오리지널·독점 콘텐츠를 공개한다.

지난 5일에는 스릴러 드라마 ‘해피니스’를 tvN 동시 공개했고, 12일에는 하이틴 드라마 ‘어른 연습생’을 선보였다. 드라마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콘서트 등 유아 및 10대, MZ 세대 등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한 라인업을 내세운다.

오는 21일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전 출연진이 함께 하는 서울 마지막 콘서트를 독점 생중계하며, 12월 11일에는 엠넷이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음악 시상식 ‘MAMA’를 독점 수급 콘텐츠로 제공한다. 이밖에 △스핀오프 예능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시즌2’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특별판’ △옴니버스 영화 ‘해피뉴이어’ △추리 예능 ‘여고추리반 시즌2’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티빙을 가득 채운다.

언프레임드. 왓챠 제공


왓챠는 올해부터 자체 콘텐츠 제작팀을 조직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투자를 시작했다. 올해 12월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음악쇼 ‘더블트러블’로 오리지널 첫 출발을 알린다.

올 한 해 앱 사용자 환경(UI) 개선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같은 영상 콘텐츠를 동시에 보면서 채팅할 수 있는 ‘왓챠파티’는 서비스 출시 후 4개월여 만에 55만 개 이상 파티가 개설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외국 콘텐츠의 경우 한글과 영어 자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능은 왓챠에서만 제공한다. 약 370편 콘텐츠에 해당 기능을 지원하며, 영어공부로도 활용되는 추세다.

이 같은 노력은 가장 높은 앱 재방문율(리텐션) 수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낳았다. 앱애니에 따르면 6~7월 기준 30일 이후 재방문율에서 넷플릭스(2위)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원지현 왓챠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더욱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이용자들이 더 자주 방문하고 싶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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