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 IBM 주식 팔고 애플 30조원치 샀다

  • 등록 2018-02-15 오후 2:31:44

    수정 2018-02-15 오후 2:31:44

IT주 투자를 기피해온 워렌버핏이 지난해 4분기 IBM주식을 대량 매도해 애플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IBM 주식 상당수를 처분하고 애플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지분을 전 분기 대비 23.3% 늘린 1억6530만주(株)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해서웨이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유가증권 보고서에서 확인한 결과라고 블룸버그와 CNBC는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애플 주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280억 달러(30조2000억원) 규모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내다 판 IBM 주식은 전체 보유 주식의 94.5%로 남은 주식은 205만 주에 불과하다.

그동안 워렌 버핏은 정보기술(IT)주 투자를 기피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왔으나 최근 몇년간 기술주 투자를 늘려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1년 100억 달러를 투자해 IBM 주식 6400만 주를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2016년 말 8100만 주까지 늘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IBM의 성장성에 의구심을 표하며 주식 매도 의사를 시사해왔다. 반면 애플에 대해서는 2016년 1000만 주를 사들였고 지난해 8월에는 애플 주식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복제약회사 ‘테바’ 지분을 보유한 것이 처음 드러났다고 밝혔다. 버크셔 헤서웨이가 보유한 테바의 지분 가치는 3억6500 달러(3938억원)에 달한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앞서 JP모건 체이스·아마존과 함께 ‘이윤에서 자유로운’ 건강관리·의료 업체를 공동 창립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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