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100% 재생패트 컵·뚜껑 전 매장 도입

  • 등록 2024-01-15 오전 8:47:54

    수정 2024-01-15 오전 8:47:5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100% 재생페트(rPET)로 만든 플라스틱 컵과 뚜껑(리드)를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 매장 직원이 친환경 재생페트(rPET) 컵에 담긴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고객에게 건네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는 다음달 중 전국 매장에서 선데이 아이스크림 주문 시 재생페트 컵과 리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서울 수유점과 인천 연희DT점에서 선도입해 제공 중이며 연내 모든 커피 메뉴까지 친환경 재생페트 용기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다. 단, 드라이브 스루(DT)나 테이크 아웃 주문 시 적용되며 매장 내 취식할 경우에는 다회용 컵이 제공된다.

맥도날드가 도입하는 재생페트 컵과 리드는 국내에서 별도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세척, 분쇄, 용융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재탄생시켰다. 선데이 아이스크림 컵과 리드 1세트에는 수거된 500ml 투명 페트병 약 2.5개가 사용된다. 재생페트는 신생 플라스틱대비 비용이 높지만 약 59%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다. 맥도날드는 재생페트 함유량을 가장 높은 수준인 100%로 제작한다.

더불어 맥도날드는 내년까지 모든 패키지에 재활용과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20년에는 업계 최초로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인 ‘뚜껑이’를 도입했으며 2022년부터는 매장 내에서 다회용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식 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이번 도입이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고객들의 환경친화적인 인식 제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세상에 좋은 일이 맥도날드에도 좋은 일이라는 믿음으로 업계 선도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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