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명절 '뗏' 연휴로 소비증가…VN지수도 오른다

NH투자증권 분석
보너스 지급으로 음식료 및 여행에 지갑 열어
과거 5년간 뗏 연휴 후 10일간 평균 3.2% 상승
  • 등록 2019-02-11 오전 8:41:46

    수정 2019-02-11 오전 8:41:4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베트남 증시가 우리나라의 설과 비슷한 뗏(Tet) 연휴 이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휴 기간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김형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뗏 연휴를 맞아 대다수의 근로자들은 보너스를 받는다”며 “이에 음식료, 여행, 고가제품에 대한 소비도 늘어 과거 베트남 VN지수는 이같은 소비증가를 반영해 올랐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추석이 없는 대신 한국 설과 비슷한 뗏이라는 음력 설을 지낸다. 2월 4일부터 10일까지다. 뗏 기간 중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는 폭죽쇼, 꽃축제 등 다양한 새해맞이 행사들을 진행한다.

뗏을 앞두고 대다수의 근로자들이 보너스를 받기 때문에 소비에 관대해진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특히 작년 은행권 대출이 14% 성장하면서 은행권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만큼 은행권에서는 이번 뗏을 맞이해 최대 9개월치 월급을 보너스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일시적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로 뗏 연휴 중 소매판매가 다른 월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음식료 등 상품 소매판매를 중심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음식료 업종의 1월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연휴 특수는 재래시장이 많이 받았지만 이번 뗏기간 중에는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백화점, 슈퍼마켓, 미니마트, 편의점 등 새로운 업태 유통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음식료 소비 증가 외에도 중국 및 한국 관광객 증가로 여행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자동차 등 고가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주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뗏 기간 중 소비증가로 주가지수는 일정기간 상승하는데 과거 5년간 VN지수는 뗏 연휴 이후 평균 5영업일과 10영업일 상승률이 각각 2.0%, 3.2%였다”며 “올해 뗏 연휴에도 소비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VN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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