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정서에 스웨덴 극우정당 3위로 부상

  • 등록 2018-09-10 오전 8:53:04

    수정 2018-09-10 오전 8:53:04

△9일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반(反)이민 극우정당인 스웨덴 민주당이 17.6%의 득표율을 얻어 제3당이 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스톡홀름의 스웨덴 민주당 지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9일(현지시간)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반(反)이민 극우정당이 18%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리며 제3당으로 떠올랐다.

스웨덴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이 17.6%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투표 종료 후 나온 출구조사 예상득표율(19.2%)보다는 낮지만 2014년 총선보다 6%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중도좌파 성향인 집권여당 사회민주당은 28.4%를 얻어 1위는 수성했지만 과반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는 2014년 총선과 비교해 3.5%포인트 하락한 득표율이다.

지난 2015년 유럽의 ‘난민 쓰나미 사태’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스웨덴총선에서는 난민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스웨덴은 유럽국가 중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중동 이주자를 수용하는 국가다.

이번 선거에서는 349명의 의회 의원을 선출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선거로 144석이 중도 좌파, 143석이 중도 우파, 스웨덴민주당이 62석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연립여당과 야권연맹 모두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과는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연립여당과 야권연맹 모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차기 정부 구성에는 진통을 겪을 전망이며 향후 스웨덴민주당이 정국의 방향을 가름할 캐스팅보트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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