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Fun&Joy]감독 추천 비디오·DVD

  • 등록 2006-10-02 오후 12:00:00

    수정 2006-10-02 오후 12:00:00

[조선일보 제공]

유하 감독

추석 연휴에 평소 좋아하는 감독이 추천한 영화를 비디오나 DVD로 챙겨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여기 올 한 해 주목받은 감독 3인의 추천작들이 있다.

▲자전거 도둑(1948·비토리오 데 시카)
오래된 흑백 영화.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는다. 인간이나 인생의 의미를 과장하지 않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현재의 어떤 영화보다도 울림이 깊다. 구하기 어렵지 않냐고? 걱정마시라. DVD로 출시되어 있다.

▲사랑의 행로(1992·스티븐 클러브즈)
두 형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형은 칵테일 바의 고용 피아니스트, 대중을 위한 풍각쟁이다. 동생은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욕심을 품은 사내. 재즈를 모르는 사람들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재즈 영화. 인생도 돌이켜 볼 수 있다.

▲정복자 펠레(1989·빌 어거스트)
19세기 덴마크 이주 노동자의 아들 펠레의 눈으로 본 인생의 단면들.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 처음 느끼게 만들어 준 영화이기도 하다. 전형적인 성장 드라마. 덴마크 자연의 광활한 풍경도 압권이다.

이준익 감독

▲간장선생(1998·이마무라 쇼헤이)
2차 대전 말기 항복 직전 일본의 섬마을 의사 선생님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타인에게 힘이 되어 준다는 일이 그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더 행복한 경험이라는 걸 가르쳐 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1997·로베르토 베니니)
전쟁터에서도 ‘스머프’(만화영화 주인공)는 희생을 노래한다. 더 이상 귀여울 수 없는 ‘스머프’인 로베르토 베니니와 그 아들. 나보다 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인간을 보며 위로를 받았다.

▲귀주 이야기(1992·장이모우)
사회의 거대한 관문을 통과해 가는 한 여인의 이야기. 세상을 바꾸는 여자의 힘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꿋꿋하게 세상의 편견을 돌파해 가는 여인의 모습에서 힘을 얻었다. 10년 전에 봤지만, 다시 또 보고 싶은 작품.

최동훈 감독

▲뜨거운 것이 좋아(1959·빌리 와일더)
그 어떤 감독도 이만큼 유쾌한 영화를 만들지는 못한다. 50년대에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현재의 영화들보다도 훨씬 더 재미있다. 잭 레먼과 토니 커티스의 콤비 코미디는 실로 막강. 재치 넘치는 대사들의 묘미도 뛰어나다.

▲밀리언달러 베이비(2004·클린트 이스트우드)
이 영화를 선택한다면, 한참 재미있게 보다가 갑자기 가슴 한 쪽이 묵직하게 아려오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왕년에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좋아했던 중년 관객들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플란다스의 개(2000·봉준호)
‘괴물’이 좋았던 사람이라면 꼭 챙겨봐야 할 봉준호 감독의 소중한 데뷔작. 일상에 토대를 둔 상상력이 기발하고 유쾌하다. 몇 분간 홀로 대사를 처리하는 장면을 보면 변희봉씨가 대단한 호흡을 가진 배우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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