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주택 상승, 대역죄" vs 박영선 "SH 분양원가 공개"

4·7 재보선 뜨거운 감자 '부동산'
오세훈 "국민 전체 가난하게 만들어"
박영선 "재개발·재건축 다 허가하면 다시 투기판"
  • 등록 2021-03-27 오후 3:10:42

    수정 2021-03-27 오후 3:10:4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서울시장 선거의 뜨거운 감자인 부동산을 놓고 여야 후보가 맞붙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문재인 정부 들어 급등한 집값을 두고 “천추의 대역죄”라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박영선 후보는 SH공사의 분양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주말인 27일 서울 중랑구 동원시장 앞에서 열린 중랑구 집중유세에서 소상공인 만들어 선물한 티셔츠를 입고 지지자들과 함께 하트를 만들고(왼쪽),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양손에 하트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 유세에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일자리 못 만들고, 빈부격차 해소 못 하고, 주택가격 오른 건 천추에 남을 큰 대역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오 후보는 전날 문 대통령을 ‘중증 치매 환자’라고 불러 논란이 인 데 대해 “비유법을 쓰면 망언이라고 하니 직설적으로 얘기하겠다”며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4년 동안 국민 전체를 가난하게 만든 데 대해 반성하는 걸 본 적이 있나”라며 “그것을 (치매에) 비유했더니 과한 표현을 했다고 한다. 무슨 비유만 하면 망언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어려운 자치구들, 뒤처진 자치구들을 챙기겠다”며 “강남과 비강남의 지역 발전 격차를 해소하는 시장이 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후보도 이날 서울 중랑구 면목역 유세에서 “SH공사의 분양원가 공개는 과도한 건설사, 시행사의 이익을 줄이는 마중물 역할을 해 아파트값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부동산 민심에 호소했다.

박 후보는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에 좌절하는 서울시민 앞에서 건설사의 영업비밀이 서울시민의 꿈을 꺾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9억원 이하 아파트 공시지가 인상률을 10% 이내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재차 주택 정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이어 “재개발 재건축을 찬성한다. 이걸 제대로, 잘해보자는 것”이라면서도 오 후보를 겨냥해 “다른 후보는 (취임하면) 1주일 안에 재개발 재건축을 다 허가하겠다고 한다. 그러면 서울이 어떻게 되겠나. 다시 투기판 서울이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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