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美 유전자칩 회사에 직접 투자

  • 등록 2000-09-28 오전 11:34:44

    수정 2000-09-28 오전 11:34:44

생명공학 벤처기업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은 미국의 유전자칩(DNA Chip) 생산분야에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바이오마이크로 시스템(BioMicro Systems Inc.)에 60만달러를 신주인수 형태로 투자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바이오마이크로 시스템사가 발행한 주식의 6.5%에 해당한다. 이번 투자는 마크로젠이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 유수 생명공학 벤처에 대한 직접투자의 첫 결실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동경농대 연구팀과의 공동연구체제 구축에 이어 해외 선진기업, 연구소와의 연계를 통한 세계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바이오마이크로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핵심사업인 유전자칩 사업의 기술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차세대 유전자칩 제작의 핵심 기반기술인 마이크로플루딕스(Microfluidics) 분야에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 이 회사는 지난 97년부터 세계적인 유전자-신약개발 회사인 미리아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사에 이 기술을 제공해왔다. 마이크로플루딕스는 유전자칩 상에서 미량의 샘플을 정밀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기술로 이 기술이 유전자 칩에 도입될 경우 여러 단계의 실험이 손가락 마디(약 2×2㎠)정도의 크기인 칩 내에서 자동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Lab on a chip"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실험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실험결과의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고가의 실험장비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마크로젠은 설명했다. 마크로젠은 유전자칩에 넣을 한국인 유전자 확보 및 칩 생산에 주력해왔다. 또 국내외 전문기업들에 대한 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칩 생산 관련 기반기술 선점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칩 콘텐츠 구성 및 칩 데이타 분석도구(Chip data analysis tool), 소프트웨어(S/W) 등을 제공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 (Bioinformatics) 분야에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은 이번 직접투자를 계기로 향후 관련기술 이전 및 동아시아 지역 마케팅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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